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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곧 추석인데 물가 3%대 재진입… 서민 한숨 깊어진다
  • 전선규 기자
  • 2023-09-10 1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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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한 시민이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8월 소비자물가가 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1]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4%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3%대로 뛰어올랐어요. 7월에 2.3%로 2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던 물가가 다시 꿈틀거리는 모양새예요. 폭염과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고, 국제유가(국제 간의 거래에서 사고파는 석유 가격)도 들썩이고 있지요. 추석 연휴를 앞둔 일반 가계(소비의 주체로 가정을 이르는 말)의 물가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어요.


[2] 과일, 채소 값은 장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폭등(큰 폭으로 오름)했어요. 1년 전보다 사과가 30.5%, 배추는 42.4%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이 5.4% 상승했지요. 그 영향으로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의 *생활물가 역시 3.9%나 올랐어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은 21.1%나 오른 상태. 무더위를 이겨내느라 예년(보통의 해)보다 에어컨을 더 틀었다가 평소 두 배 수준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놀란 가정이 적지 않아요.


[3] 물가 상승은 가뜩이나 움츠러든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커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7월 중 민간 소비는 이상기후,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1∼3월에 비해 월평균 0.5% 감소했어요. 벌써부터 추석 차례상을 최대한 간소하게 차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요. 높아진 기름값 탓에 귀향(고향으로 돌아감)을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을 거예요.


[4] 정부는 10월 이후 물가가 하향(아래로 향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하지만 올해 안에 물가를 끌어올릴 요인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에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생산을 줄임)으로 요즘 국제유가는 ㉠연중 최고. 정부가 2개월 연장한 유류세(기름 종류에 매기는 세금) 인하 조치는 10월 말에 끝나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로 국제 곡물가, 설탕 가격도 여전히 불안해요. 지난달 오른 서울 버스 요금에 이어 지하철 요금은 10월부터 1400원으로 오르지요. 한국전력, 가스공사의 막대한 누적 적자 때문에 추가로 전기, 가스 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5] 인플레이션(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올라 대중의 소득이 감소함)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가 역점(심혈을 기울이거나 쏟는 점)을 둬야 할 것은 서민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비축해둔 농산물 방출(비축하여 놓은 것을 내놓음)을 늘리고 대체 농축산물 수입도 확대해야 해요. 교통비 등 공공요금 상승과 관련해 서민·청년층을 지원하는 방안도 보완해야 해요. 이와 함께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실질소득(생활 수단으로 나타낸 주민의 일체 소득)은 떨어뜨리는 원화가치 하락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요.


동아일보 9월 6일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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