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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일본 오염수 방류, 주변국 신뢰 잃으면 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3-08-24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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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모습. AP뉴시스 자료사진


[1]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오염된 물)를 바다에 방류(모아 둔 물을 흘려 보냄)했어요. 2019년 첫 바다 방류 계획을 세운 지 4년 만이에요. 유엔 아래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과 오염수 정보 공유를 약속하며 방류 첫날부터 후쿠시마 현장 감시 활동을 벌이겠다고 했어요.


[2] 일본 정부는 오염수 133만t(톤)을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물질 62종을 걸러냈다고 설명해 왔어요.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깨끗하게 함)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오염수는 바닷물로 40배로 희석(용액에 물 등을 더해 농도를 묽게 함)해 30년 동안 방류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주장이지요. 그러나 극소량(아주 적은 분량)이나마 삼중수소가 태평양 전체로 퍼지는 문제여서 주변국의 신뢰를 얻는 것이 꼭 필요해요. 미국, 캐나다는 동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요. 피지, 사모아 등 18개 태평양 도서국(커다란 주요 섬과 여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연합체는 나라별로 찬성과 반대가 엇갈려요.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19∼20일)를 보면 일본 내에서도 찬성(53%) 못지않게 반대(41%)도 적지 않아요.


[3]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과학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다고 7월 발표했어요. 한국과 중국의 정상 가동 원전(원자력발전소)에서도 삼중수소 처리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만큼 일본의 계획이 지켜진다면 생태계에 영향이 미미할(아주 작을) 것이란 얘기였지요. 이번 방류는 사고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를 정화시켜 배출하는 첫 사례예요. 30년이란 긴 시간 동안 정화장치 등이 계획대로 오작동(잘못 작동함) 없이 가동(기계 등이 움직여 일함)될 것이라 속단(서둘러 판단함)할 수 없어요. 일본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그 과정을 국제사회에 공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4] 일본은 기시다 총리 또는 각료급(한 나라의 정부를 구성하는 각 장관에 해당하는 등급) 인사가 국제사회를 향해 다시 한번 이해를 구하고, 신뢰 확보 계획을 설명하는 등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해요. 일본은 2011년 원전사고 후 관방장관이 나서서 “(일본) 국민과 국제사회에 사고를 일으킨 점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인 바 있어요. 주변국의 신뢰야말로 과학적 안전 못지않게 일본이 향후 30년간 빼놓으면 안 될 과제예요.


동아일보 8월 22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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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im7677   2023-08-29

      오염수 방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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