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President Yoon Suk Yeol, left, and Japan's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bow as they lay flowers at the Monument in Memory of the Korean Victims of the A-bomb near the Peace Park Memorial in Hiroshima, western Japan Sunday, May 21, 2023. Hiroshima=AP뉴시스

>> 21일 일본 서부 히로시마 평화공원 기념관 인근의 *원폭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그들의 꽃을 놓고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기념비 등에서 추모의 뜻을 나타냄)했어요.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해 공동으로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려 일본의 항복을 받았는데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한국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시설입니다.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이 폭발했던 1945년 당시 이 지역에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10만여 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었어요. 우리나라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의 공동 참배에 대해 “두 정상이 한일관계의 가슴 아픈 과거를 직시하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어요.

한편 G7 정상회의(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선진 7개 국가가 모여 세계적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렸어요. 우리나라는 올해 G7 의장국(회의를 주재하는 ‘의장’이 된 나라)인 일본의 초청으로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했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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