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슬픈 말
2002년 1월16일
아빠는 4일밤만 주무시고 백령도로 돌아가신다.
그것보다 더 슬픈 말이 있다.
아빠께서 원래는 내가 3학년되면 금방 오시기로 했는데 올해 9월에나 오신다고 하셨다.
나는 그 말을 듣자 머리가 띵 해졌다. 나는 “네” 하고 말끝을 흐리며 방에 들어갔다. 그게 나에겐 정말 슬픈 말이었다.
나는 아빠께서 3학년 되자마자 금방 오셨으면 소원이 없겠다.
김현아(경기 화성군 동학교 2-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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