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독후감]‘청년 노동자 전태일’ 을 읽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2-01-24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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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전태일’이라는 제목이 마치 위인전 같아 좀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읽고 보니 위인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전태일 아저씨가 어린 나이에 돈을 벌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 안쓰러웠다. 나는 조금이라도 힘들면 엄마께 짜증내고, 방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 울기도 했는데…. 하지만 전태일 아저씨는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꾹 참고 돈을 벌었다. 과연 지금 세상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당장 이 책을 주며 “힘내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세상은 선과 악이 싸우는 곳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왜 사람들은 모두 착하지 못할까? 부자는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모두 갖는데, 왜 가난한 사람에게는 베푸는 마음이 없을까?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어린 여공들을 위해 헌신 노력한 전태일 아저씨가 읽은 ‘근로기준법’이라는 책에는 아저씨가 놀랄 만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근로기준법 42조: 근로 시간은 하루에 8시간, 일주일에 48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근로기준법 45조: 사장은 근로자에게 일주일에 하루 이상 휴일을 주어 쉬도록 해야 한다. 당시 평화시장의 어린 노동자들은 하루 14시간, 일주일에 96시간이나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에는 그 반만 일을 해도 월급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태일 아저씨는 이 법이 공장에서 지켜질 수 있게 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녔으나 헛수고였다. 그래서 결국 그가 택한 것은 자기 몸을 불태워 힘들게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냉담했던 사회가 아저씨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었다. 나는 이런 힘든 일을 겪고 남을 위해 희생한 전태일 아저씨를 존경하기로 했다. 이젠 나도 다른 사람들을 도와가며, 항상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박지민(서울 이화교 4-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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