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아저씨께
저는 구산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8반 전효승이에요. 저는 1학년이 되어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많이 읽었어요.
놀부아저씨, 아저씨는 왜 그렇게 욕심이 많아요? 재산도 많은데 왜 동생을 쫓아냈어요? 돈을 조금이라도 주지. 아저씨가 그렇게 욕심이 많은줄 몰랐어요. 그러니까 제비가 나쁜 박씨를 주지요. 그래도 아저씨 동생은 착해요. 놀부아저씨가 잘해 주는 것도 없는데 부자가 됐을 때 같이 살자고 하니 얼마나 착해요. 이제 부잣집에서 같이 살면서 내쫓지 말고 싸우지도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저는 사촌 동생을 잘 데리고 놀아요.아저씨도 그렇게 하세요.
또 누나도 있어요. 누나는 저에게 심부름을 시키기도 하는데 난 누나가 좋아요. 누나가 날 예뻐하는 걸 알았기 때문이에요. 내가 아플 때 누나가 밖에도 같이 나가줘서 누나가 나를 사랑하는 걸 깨달았어요. 누나하고 나하고 싸우면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해요. 그러면 누나는 “아냐, 내가 미안해”라고 해요. 그리고 안 싸워요. 화해하면 마음이 편해요.
아저씨도 우리 누나처럼 동생을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친하게 지내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01년 12월 10일
전효승 올림
전효승(서울 구산교 1-8)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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