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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모비딕’을 읽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12-27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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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이란 뭘까? 그리고 과연 그 집착이나 집념이 사람을 미치게 할 수 있는 걸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에이허브 선장의 굳은 집념과 끈기에 감동하였다. 모비딕에게 복수를 하려는 에이허브 선장의 투지는 아무도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런 에이허브 선장의 집념이 무의미하고 헛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왜 에이허브 선장은 목숨까지 내걸고서 한낱 고래인 ‘모비딕’을 쫓아다니는 걸까? 내 생각으로는 단지 자신의 잃어버린 다리에 대한 복수 때문이라면 금방 지쳐서 포기할텐데 그렇지않은 것을 보니 아마도 지금까지 모비딕에게 희생된 사람들의 복수를 하느라고 그랬을 것이다. ‘모비딕’에 나오는 인물들은 성격이 다 제각각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런 인물들의 성격 때문에 모비딕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에이허브 선장은 무척이나 괴팍한 것 같다. 그러나 집념과 책임, 의무감이 있어서 천만다행인 것 같다. 모비딕은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는 커다란 고래로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글쓴이인 허먼 멜빌 자신도 왕년에는 고래잡이였었다고 하니 ‘모비딕’이 실감나는 소설이란 게 믿겨진다. 난 재미있는 책을 한번 보면 손에서 놓지를 못한다. 그래서 이 책 역시 손을 떼지를 못했다.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해서 말이다. 내가 만약 모비딕에게 다리를 잃은 에이허브 선장이라면 모비딕을 잡는다는 헛된 희망을 버리고 다시 평범한 생활을 하겠다. 그러나 에이허브 선장은 그러지를 못했다. 자신의 헛된 희망만을 믿고 모비딕에게 도전했다가 다른 선원들과 자신의 아까운 생명을 잃고 말았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허무했다. 자신이 원하던, 그렇게도 소망하던 일을 하고 난 대가가 죽음이라니! 나같으면 두려워서 시도도 못해봤을 것을 해본 에이허브 선장의 집념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모비딕, 모비딕은 내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푸른 바다를 헤치고 마음껏 나아가는 모비딕. 한번 만나보고 싶다. 박형렬(서울 홍대부속교 6-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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