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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문]오빠와 국화꽃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11-22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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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오빠와 국화꽃

올해도 북구청에서 국화꽃 축제를 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성오와 함께 국화꽃을 보러 왔어요. 빨간 국화, 하얀 국화, 자주색 국화가 예쁘게 피어 있어요. 꽃들 속에는 벌들이 꿀을 따고 있어요. 벌가족들이 행복해 보여요. 꿀벌 가족과 국화꽃을 보고 있으니까 우리 큰오빠 생각이 나요. 왜냐하면 내가 태어나기 전에 하늘나라로 갔거든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가을이면 하얀국화꽃을 가지고 황룡가에 띄워보내요. 나는 하얀 국화를 보면 언제나 큰오빠 생각뿐이에요. 오빠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또 하늘나라가 어떻게 생겼을까? 생각해봐요. 나는 엄마께 이렇게 물어보았어요. “엄마, 왜 우리 큰오빠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응! 나쁜 병에 걸려서 하늘나라로 갔대.” 엄마의 눈엔 눈물이 몽글몽글 맺혔어요. 엄마 눈 속엔 국화꽃과 큰오빠가 들어 있어요. 그래서 나는 큰오빠를 만날 수 있는 가을이 제일 좋아요. 그리고 국화꽃 축제가 있는 북구청이 참 좋아요. 내년에도 국화꽃 축제에 다시 와야겠어요. 그래야 우리 큰오빠를 다시 만날 수 있거든요. 조우경(광주 문흥교 1-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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