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사랑하는 할머니께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할머니의 귀염둥이 손녀 성민이에요. 할머니, 저를 이렇게 키워주셔서 참 감사해요.
엄마는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시골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길러주셨대요.
저는 비록 예전의 일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그 사랑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교통사고 때문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요즘도 눈물이 주루룩 흘러요.
제가 말을 잘 듣지 않아도 깊은 사랑으로 저를 감싸안아주시는 할머니.
저는 그런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 집에 놀러오셔서 즐겁게 계시다 가셨으면 해요.
그럼 할머니,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2001년 10월 4일
손녀 성민 올림
김성민(서울 경인교 5-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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