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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 후보작품/산문]한 마음으로 맺은 결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7-24 2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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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 후보작품/산문]한 마음으로 맺은 결실

기다리고 기다린던 6월 2일 합창 음악회다. 연습도 열심히 했고, 뜨거운 햇볕에도 불구하고 간식을 주시어서 더욱 긴장이 되었다. 또한 6학년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의 마지막 음악회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바이올린 연주자로 무대에 서기 때문에 초조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무대, 즉 음악회가 열리는 대강당으로 가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악보를 되짚어 보며 눈을 감고 외우기도 해보았다. 예전에도 연습 때는 잘하다가 막상 연주를 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 잊어버렸기 때문에 잘해보자는 마음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 합창 음악회는 여느 때보다 즐겁고 재미있었지만 같이 웃고 얘기하는 동안에도 나 혼자 틀릴 것 같은 생각과 결과를 생각하며 안절부절못했다. 드디어 우리 학년이 하는 찬양 순서여서 악보를 들고 무대 뒤에서 보며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잠시라도 눈을 떼지 않았다. 박수를 받으며 진지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피해 지휘자만 바라보며 연주했다. 다행히 틀리지는 않았지만 음이 약간 뭉그러지긴 했다. 6학년 기악합주도 모두 성공적이어서 더욱 기뻤다. 연습할 때는 선생님께서 찡그리실 정도로 협동도 안 되고 모두 반성문까지 썼었는데 성공적으로 끝나서 기뻤다. 모두 한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준 결과가 결실을 이룬 것이다. 정말 기뻤다. 선생님께서도 웃으시며 잘했다고 하셨다. 이처럼 아무리 잘 안되는 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아주 아름다운 과실이 열리는 것 같다. 조혜진(서울 이화교 6-예)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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