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상 후보작품/동시]밤
조용한 밤
한 집 두 집
불을 끄지요
옆집 아기
우는 소리
이젠
들리지 않고
앞 집 개도
이젠
짖지 않아요
온 세상이
소리없이
밤 속으로 가라앉을 때
하늘에선
하나씩 둘씩
별을 달지요
반짝반짝
불을 켜지요
누구일까요?
이렇게 늦은 밤
잠도 안자고
별을 닦아서
초롱초롱
불을 켜는 사람은
머언
이야기 속으로
내 마음을
데려가는 사람은
백승은(대구 만촌교 6-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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