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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문]여자 축구선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7-06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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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여자 축구선서

6월 23일 제1회 교육장기 초등학교 축구대회가 열렸다. 이번 축구대회에는 팀별로 반드시 여자선수도 1명이상 참가해야 했기 때문에 홍연지와 내가 우리 학교 축구부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여자인 내가 어떻게 할까 걱정했지만 나는 남자 선수들과 똑같이 땀을 흘리며 연습을 했다. 드디어 6월 23일.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축구는 다음날로 연기되겠지.’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혹시나 하여 유니폼을 챙겨 학교에 갔다. “누나, 왜 유니폼 안 입었어? 오늘 비가 와도 축구시합 한다는데….” 나는 급히 화장실에 가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경기가 시작되었다. 우리 학교와 진보초등학교가 첫 경기였다. 운동장이 질척거렸지만 열심히 뛰었다. 전반전에 호용이가 중거리 슛을 날려 1 대 0으로 앞섰다. 난 어색하여 발이 좀처럼 잘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도 전력을 다하여 뛰면서 공을 찼다. 결국 우리는 1 대 0으로 이겼다. 다음에는 도평초교와 경기를 벌였는데, 우리는 또 이겼다. 마지막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부남초등학교와 맞붙었다. 전반전 동극이가 좋은 찬스를 놓쳐서 너무 아까웠다. 후반전에는 모두 힘이 빠져 경기가 비기게 되었다. 승패는 승부차기로 결정나게 됐는데, 아쉽게도 재영이가 찬 공을 상대편 골키퍼가 막아내 우리팀은 준우승을 하게 됐다. 마지막 시상을 하는데 우승한 부남 선수들이 우승기를 흔들었다. ‘저건 원래 우리 건데….’ 서운했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여서 후회는 없는 경기였다. 앞으로 여자 축구부가 생긴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자 축구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 김현정(경북 청송군 청송교 6-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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