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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행문]영월을 다녀와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7-06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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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6일 현충일을 기념해서 학원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과 강원도 영월에 있는 단종대왕의 시신이 묻혀있는 장릉을 다녀왔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청령포였다. 배를 타고 가니 너무 시원하고 좋은 섬이었다. 단종이 처음 이곳으로 유배됐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나서 순조비를 보고 단종이 세조에게서 사약을 받고 짧은 생애를 마감한 장릉으로 갔다. 단종이 죽자 세조는 시체를 동강에 버리라고 했는데, 엄홍도란 사람이 그의 아들과 함께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이곳에 묻었다고 한다. 해마다 단종의 제사를 지내는 배식단으로 갔는데, 거기서 사당에서 절하는 법을 배웠다. 영월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문화유적을 훼손시키는 사람들이 미웠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자연을 더럽히는 사람들….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유적을 잘 가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영월을 떠나면서 사육신처럼 절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생각했고, 어린 단종의 슬픈 죽음이 자꾸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야기를 통해 들었을 땐 별로 슬프지 않았는데, 직접 와서 보니 왠지 가슴이 뭉클해졌다. 놀이동산 같이 신나진 않았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알게 된 유익한 여행이었다. 채슬기(서울 동교교 4-7)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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