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보물이 두가지 있다.
나는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이 제일 소중하다고 느낀다. 첫 번째 보물이 이것이다. 난 물건보다 사람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친구가 못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가족과 우리 식구이다. 물건처럼 보관할 순 없지만 항상 나에게 믿음, 소망, 사랑, 지혜와 지식 등을 가르쳐 주시고 내가 힘들 때 격려해 주시고 내가 슬플 때 함께 슬퍼해 주시고 기쁨은 모두 함께 나누어 주시기 때문이다. 슬픔은 나누면 덜하고 기쁨은 나누면 더 큰 기쁨이 되었다.
보통 사람은 보물을 물건으로만 생각한다. 난 생각이 다르다. 물건은 쓸쓸할 때 친구가 되어 줄 수 없을 뿐더러 그런 것을 챙기다 보면 그런 것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왜냐 하면 한가지에 열심하면 다른 한 가지에는 관심을 많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구는 돈으로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은 사람보다 못하다. 그래서 나에게는 나와 내 가족이 가장 소중한 보물인 것이다.
김원정(부산 북구 대천교 1-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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