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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문]가엾은 우리 오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2-02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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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가엾은 우리 오빠

우리 오빠는 중학교 2학년이다. 그런데 요즈음 오빠가 너무 불쌍해 보인다. 왜냐하면 오빠가 시험공부 때문에 매일 학원에서 새벽 1시에 돌아오고 잠도 하루에 4시간 밖에 못자기 때문이다. 나는 ‘누가 시험이란 걸 만들어서 우리 오빠와 나와 모든 학생들을 힘들게 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는 매일 학원에서 돌아오면 말도 안하고 바로 침대에 눕는다. 그리고 몇분 후 한숨을 쉬고 다시 책상에 앉는다. ‘가엾은 우리 오빠. 내가 오빠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나는 위로의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편지지 중에서 제일 예쁜 것을 골라 책상에 앉았다. 오빠의 피곤한 모습이 또 떠올랐다. 중학교에 가기 싫다는 생각도 들었다. TO. 우석오빠. 안녕. 오빠, 나 민수야. 요즘 공부하기 힘들지? 새벽 1시에 오고. 힘내고 공부 잘해, 화이팅! 오빠가 학원에서 돌아오기 전에 편지를 오빠 책상에 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내 책상에 ‘답장’이라고 쓰인 오빠의 편지가 있었다. TO. 민수. 민수야, 편지 잘 받았어. 정말 고마워. 너도 공부 잘해. 답장을 받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오빠가 답장을 주니 정말 기뻤다. 내가 오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기뻤다. 나는 이 일로 우리 남매의 사랑을 새삼스레 느꼈다. 김민수(서울 방산교 4-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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