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프리드 히치콕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미래의 영화감독인 고예진이라고 해요. 저는 얼마전에 아저씨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전부터 아저씨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읽은 책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아저씨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한국영화를 더 많이 알리고 싶어요. 또 저 자신이 영화를 무척 좋아하고요. 제가 영화를 만든다면 저는 단지 관객들의 웃음이나 눈물을 자아내기 위한 영화가 아니라 저만의 색깔을 스케치해서 제 생각을 알리고 싶어요. 아저씨 영화의 이미지는 ‘범죄’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저씨께서는 범죄에 관한 영화를 많이 만드셨기 때문이에요. 저는 아저씨의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다이얼 M을 돌려라’를 리메이커한 ‘퍼펙트 머더’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어요.
아저씨 영화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힘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관객들을 영화속으로 이끌어가는 것 같아요. 저도 영화를 만들 때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관객과 하나가 되어야 진짜 영화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저씨는 영화사와의 계약때문에 만들고 싶지않은 영화도 만들었다면서요. 저는 꼭 제 마음에 드고 저 자신이 허락하는 영화만 만들거에요.
마지막으로 제가 커서 영화를 만들 때 저 높은 하늘에서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저를 응원해주세요.
2000년 1월에
예진 올림
고예진(경기 양평교 5-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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