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발명가’하면 미국의 에디슨과 같은 외국인을 먼저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에도 훌륭한 과학자가 있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만든 이순신 장군과 그 부하들이다. 1591년 조선 선조 임금 때, 전라도 수군 절도사 이순신은 며칠 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나무보다 훨씬 튼튼한 쇠로 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드디어 거북선의 그림을 완성한 이순신은 부하인 나대용에게 거북선을 만들라고 명령했다. 많은 나무와 쇠붙이로 마침내 ‘거북선’이 완성되었다. 배 위에 쇠로 천장을 만들어 덮고, 천장 위에 쇠못을 박아 적군이 오르지 못하도록 하였다. 100명이 함께 노를 젓고 26필의 베로 큰 돛을 달아 배의 속력이 빨라지도록 하였다. 가운데 폭이 435㎝였다. 배 안은 2층으로 24개의 방이 있었다. 이 배로 이순신은 큰 활약을 벌여 옥포, 당포, 한산도 등의 바다에서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전술과 위풍당당한 거북선,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려 했던 우리 군사들의 용기가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평화로울 때에도 전쟁에 대비했던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거북선을 만들어 냈던 조상들의 배 만드는 기술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나도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이어받아 주변의 조그마한 것에도 관심을 갖고 생각하여 나라를 빛내는 발명품을 만드는 훌륭한 과학자가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 강경원 (전남 순천 남교 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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