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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행문]제부도에 다녀와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11-06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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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제부도에 다녀와서

아람단에서 제부도로 갯벌 체험을 가는 날이다. 게, 조개, 다슬기, 집게 등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학교에서 오전 8시 40분에 버스를 타고 제부도로 향했다. 발안을 지나 남양을 거쳐 10시쯤 제부도에 도착했는데, 멀리서 보니 바닷 물이 빠져서 갯벌이 드러나고 그 가운데로 차들이 지나가는 길이 보였다. 나는 어제 어머니와 제부도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았다. “제부도는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에 있는 섬으로, 하루에 두 번씩 썰물 때가 되면 제부도와 서신면 송교리 부두 사이 2.3㎞의 물길이 갈라져 ‘모세의 기적’을 보여 준다. 썰물에 물길이 드러나기 시작하여 밀물로 다시 덮일 때까지 6시간 동안 바닷길이 열리는데, 그 시각은 날마다 조금씩 다르다. 간조 때는 간석지를 통해 섬의 동쪽 해안이 육지와 연결되고, 서쪽 해안은 사빈이 발달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입지 조건이 매우 좋다. 1980년대 말 시멘트 포장을 하여 자동차가 다닐 수 있고, 제부도 서쪽 해안 마을 늪지에는 갈대밭이 형성되어 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호미와 비닐봉지를 하나씩 가지고 맨발로 갯벌에 들어갔다. 발에 닿는 갯벌의 느낌이 미끌미끌하고 간질간질한 것이 아주 재미있었다. 조그만 게들이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갯벌 위를 바쁘게 다녔다. 우리들은 게를 잡으려고 호미로 갯벌을 마구 뒤졌다. 나는 동생과 함께 갯벌 멀리까지 가 보았다. 그곳에는 굴 양식장도 있었고 더 먼 곳에는 소금을 만드는 염전도 있었다. 방게, 조개, 다슬기, 집게 등을 많이 잡았는데 4마리만 가지고 오고 모두 놓아 주었다. 2시간 동안의 갯벌 체험을 통해 갯벌에는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또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곳임을 알게 되었다. 갯벌에서 나와 손발을 씻고 나니 발바닥이 너무나 따가웠다. 조개껍데기 등에 발바닥이 많이 다쳐 있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 1시 40분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모두들 발바닥이 따가워서 발꿈치로 걷는 모습이 우스웠다. 버스 안에서 선생님께서는 우리들의 다친 발바닥에 약을 발라 주셨다. 오후 3시 40분에 학교에 도착했다. 발바닥은 따갑고 아팠지만 재미있고 유익한 하루였다. 김동현 / 경기 평택 서정리교 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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