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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산문]세상에서 가장 넓은 아빠 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6-05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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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산문]세상에서 가장 넓은 아빠 품

세상에서 가장 넓은 아빠 품 김민경 (서울 안암교 3)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는 잘 다녀왔냐며 늘 꼭 안아 주신다. 엄마 품에 안기면 따뜻하고 포근하다. 얼굴도 쓰다듬어 주시고 뽀뽀도 해 주시는데, 내가 무릎 위에 올라앉으면 엄마는 “이젠 네가 많이 커서 다리가 아프구나.”하셔서 오래 안겨 있을 수가 없다. 그렇지만 아빠의 무릎은 내 방석이다. 책상다리하고 앉으신 아빠 무릎 위에 올라앉으면 사이즈가 딱 맞는다. 하루 종일이라도 편안할 것 같다. 아빠 무릎에 앉아 아빠의 가슴에 기대고 있으면 언제까지라도 내려가고 싶지 않다. 또 엄마보다 크고 넓고 편안한 아빠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 심장 뛰는 소리가 쿵덕쿵덕 크게 들린다. 그 소리도 편하고 좋다. 아빠가 두 팔로 나를 꼭 안아 주실 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 답답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나를 사랑한다는 아빠의 마음이 느껴져 너무 기분이 좋다. 하루 종일 아빠의 커다란 품 속에 푹 파묻혀 다녔으면 좋겠다. 엄마는 아빠한테 달라붙어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넌 아빠의 껌 같구나.” 하신다. 세상에서 가장 넓고 가장 편안한 가슴을 가진 우리 아빠. 아빠, 사랑해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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