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이탈리아, 강아지 동반 요가 금지, “동물 학대 우려” vs “강아지 사회성 기를 기회”
  • 권세희 기자
  • 2024-05-08 14:01: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요가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골든리트리버 강아지와 놀고 있는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오늘의 키워드] 요가 


요가는 인도에서 유래한 고유의 수행법이에요.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어 정신을 집중하면서 신체 활동을 돕는 여러 동작으로 체력을 기를 수 있어요. 차분한 분위기에서 심신(마음과 몸)을 단련시킬 수 있기에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요.




이탈리아 정부가 강아지와 함께하는 요가 수업을 금지하기로 했어요. 사람이 위주가 되는 요가 수업에 어린 강아지를 동반(함께 함)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동물 학대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이탈리아 보건부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요가 수업에는 성견(다 자란 개)만을 동반할 수 있고, 아직 덜 자란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이 조치는 동물의 건강과 더불어 요가를 하는 수강생들의 안전을 위해 마련됐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앞서 이탈리아의 한 시사 방송 프로그램이 강아지 요가의 문제점을 다루며 국민들이 관심이 이어지자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해당 규정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돼요.


해당 방송 프로그램은 어린 개들이 오랜 시간 요가 수업에 동원된다고 지적했어요. 개와 함께하는 요가에서는 수강생들이 개를 껴안거나 드는 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강아지들이 피로감을 느끼거나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는 것. 또한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은 개들이 정해진 구역에서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갑갑함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에요.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강아지를 요가 수업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 것. 동물의 인권과 윤리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물 단체 등은 이탈리아의 이번 결정을 반기고 있어요.


반면 이 규정이 과도하다는 입장도 있어요. 강아지 요가는 지난해부터 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요. 강아지와 수강생들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 어린 강아지들의 경우 또래 강아지와 만나는 등 사회성(사회에 적응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데 요가 수업에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는 주장이지요. 또 강아지와 요가를 하면서 수강생들은 동물과 교감(서로 접촉해 감정 등을 나누어 가짐)하며 정서적 안정과 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안전 규칙만 잘 지켜진다면 요가 수업에 강아지와 함께 하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에요. 




▶어동이 나는 요가 수업에 강아지를 동반하는 것에 찬성해.


요가는 신체를 쓰는 운동 중에도 차분한 편에 속해. 바쁘게 움직이는 동작이 많이 없기 때문에 강아지를 세심히 살피는 것도 가능하지. 게다가 부드러운 동작을 통해 강아지와 교감하면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야. 강아지 요가 수업에는 다양한 강아지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강아지들도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기를 수 있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은 사람들의 따스한 손길을 느끼고, 수강생들은 마음의 안정감 더불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동시에 두 가지 이득을 봄을 이르는 말) 아닐까?



▶어솜이 나는 요가 수업에 강아지를 동반하는 것에 반대해.


요가 수업은 사람을 위해서 마련된 거야. 사람처럼 말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강아지들이 이 수업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수업에 강제로 참여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게다가 아직 뼈와 근육 등이 단단히 자라지 않은 강아지들도 많기에 요가를 하다가 다칠 수도 있다고.


그러므로 강아지들을 굳이 요가 수업에 데려오기보다는 넓은 야외에서 마음껏 뛰놀게 하면서 다른 강아지와 소통하게 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방식으로 강아지의 사회성을 기르는 게 바람직해.


※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5월 21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