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독서? 재미를 느꼈다면 성공이죠!
  • 이선행 기자
  • 2023-01-05 11:54: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어린이책 작가를 만나다] <빛을 찾아서> 쓴 박현민 작가

‘책을 보는 것’이 ‘글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이지요? 책에 눈길을 확∼ 사로잡는 그림이 많지 않아 아쉬웠던 어린이들이 있나요? 
박현민 작가(사진)의 책을 펼쳐보아요! 작가는 그림으로 먼저 메시지를 전달하고,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에만 글을 통해 보충한다고 해요. 작가의 책 <빛을 찾아서(달그림)>를 통해서 그림책의 매력 속으로 빠져볼까요?





Q. 어린이동아 독자들에게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빛을 찾아서>를 쓴 박현민 작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과 책을 좋아했던 저는 자연스럽게 그림책 작가를 꿈꾸게 되었어요. 감사히도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은 독자가 비로소 완성한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독자가 작가와 함께 책의 의미를 채워갈 수 있는 것이지요.


Q. ‘작가와 함께 책의 의미를 채워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알고 싶어요.
A. 책 소개를 같이하며 좀 더 설명해볼게요. (웃음) <빛을 찾아서>에는 많은 여백이 있어요. 독자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주려고 일부러 비워놨지요. 어린이들이 책을 읽을 땐 빈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상을 하면서 읽어보는 거예요! 상상한 내용은 글로 써보거나 그림을 그려보는 등의 활동으로 펼쳐보세요.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바라보기보다 창의적으로 바라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주인공이 빛에 이끌려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만나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주인공이 찾아낸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스스로 ‘빛은 무엇을 의미할까?’하는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작가님께서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A. 어린이들이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고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책입니다. 그림은 색다른 시각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에요. 여러 구도의 그림을 통해 빛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의 시야가 확장되었으면 했어요. 창문이라는 틀을 통해서 바라본 빛, 높은 곳에서 바라본 빛이 모두 다른 것처럼요. 시야가 넓어진다면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해한다면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바람일 뿐이에요. 저는 어린이들이 제 책을 보고 재미를 느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어린이들이 재미있다면 작가님께서 전하고 싶으셨던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에요?
A. 네. 저는 어린이들이 책은 ‘그저 재미있는 것’으로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어린이들이 읽는 책은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널리 자리하는 것 같아요. 주로 부모님께서 자녀에게 책을 사주시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반영이 된다고 생각해요.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읽는 것을 싫어하는 부모님도 있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어른들의 독서를 떠올려보세요. 꼭 무언가 배우기 위해서만 책을 읽나요?
어린이들에게도 책을 재미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어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갔을 때 가끔은 어린이들의 선택을 믿어주세요. 부모님이 선택한 책과 비교해보면서 보는 것도 재있을 것 같네요.


Q.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누구를 대상으로 한 책이든 재미있어 보인다면 일단 읽어보세요! 그림만 보아도 좋고요. 이해가 안 되면 다시 넣어두면 되는 거예요. 책과 더불어 살아가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책을 먼저 ‘재미있는 것’이라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르 그림책│주제 꿈, 모험│달그림 펴냄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을 따라 모험을 떠납니다. 주인공이 모험을 통해 얻게 된 빛은 상상했던 그대로였을까요?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 <엄청난 눈>과 쌍둥이 책이라고 하니, 두 권을 비교해서 읽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박현민 지음. 2만1000원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