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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24조 원 체코 원전 사업, ‘K원전’ 도약 발판 삼길
  • 김재성 기자
  • 2024-07-23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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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체코에 있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두코바니=AP뉴시스


[1]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축(전체 가운데서 중심이 되는 존재)인 ‘팀코리아’ 컨소시엄(건설 공사 등에서 여러 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어요.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유럽 무대에 처음 진출하는 것이어서 ‘K원전’ 수출시장을 확대할 중요한 계기예요. 체코 원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2036년까지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거예요. 지난 정부의 탈원전(원자력발전소의 폐기를 추진하는 것) 정책으로 위기를 맞았던 원전 산업을 정상화하고,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선도국(다른 나라들을 이끄는 나라)으로 도약할 발판도 마련하게 됐어요.


[2] 한수원이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함께 체코에 짓는 원전은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 1000 2기예요. 해외 원전 수주(물건을 생산하는 사람이 제품의 주문을 받음)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에요. 체코가 5년 안에 추가 발주할 2기까지 수주하면 사업 규모는 더 커져요.


[3] 체코 정부는 팀코리아를 선정한 이유로 ‘한정된 예산으로 기한 내에 짓는 능력’을 꼽았어요. 사막의 열악한 조건 속에서 바라카 원전 공사 기한을 맞춘 능력이 높이 평가된 것이에요. 원전공사는 난도가 높아 프랑스 등 선진국 기업들도 길게는 10년 넘게 공사가 지연(시간이 늦추어짐)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공사 기간 단축을 통해 한국은 프랑스의 절반에 못 미치는 비용으로 원전을 지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높아요. 사고 발생 가능성을 평가한 안전성도 한국 원전은 세계 최고지요.


[4] 특히 이번 수주는 탄소 배출 없는 안정적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의 가치가 재조명(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봄)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인공지능(AI) 발전과 전기차 확산으로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에요. 이런 이유로 ‘세계 1호 탈원전국’ 이탈리아는 35년 만에 원전 재도입을 공식화했고, 1980년부터 원전을 줄여 온 스웨덴도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내놨어요. 특히 폴란드, 루마니아에선 한국 기업들이 원전 수주의 기회를 엿보고 있어요.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원전 프로젝트는 300기가 넘어요.


[5] 한국은 기존 원전보다 발전량이 작아도 안전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차세대 원전 SMR의 양산(많이 만들어 냄) 능력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예요. 체코 원전 수주를 계기로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한국형 SMR’ 개발에 ㉠박차를 가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 시공(공사를 시행함) 능력에 넘볼 수 없는 기술력까지 추가로 확보해야 해요.


동아일보 7월 19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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