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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생명을 소중히 여기겠노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04 2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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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1 의대 입시부터 ‘인성’ 반영 대학 늘어난다

일러스트 임성훈
 
 

현재 고1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입부터 인·적성 평가를 반영하는 의대가 늘어날 전망이다. 의대에서 치르는 인·적성 평가는 의대 지망생이 의료인으로서 필요한 성품과 자질을 가졌는지 검증하는 평가를 말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서 “의학계열 입시에서 인·적성 평가를 전형요소로 반영하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의예과·한의예과·치의예과 입시에서는 인·적성 평가를 반영하는 게 쉽지 않았다. 2015년 교육부가 도입한 ‘대입전형 간소화(간략하게 함) 방안’에 따라 대학에서 도입할 수 있는 전형 수를 수시에서는 네 가지, 정시에서는 두 가지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인·적성 평가를 도입하면 또 다른 전형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전형 수 제한에 걸려 다른 전형을 포기해야 했다. 올해 대입에선 서울대를 포함해 전체 의대의 25% 정도만 면접을 통해 수험생의 인·적성을 평가할 뿐 나머지 의대에서는 인·적성을 보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2019학년도 대입부터 의학 계열에서 보는 인·적성 검사는 전형 수 산정(셈하여 정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입 전문가들은 인·적성 검사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상당수 의대가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의대생 혹은 의사들의 성폭력, 사기 등 범죄 사건이 잇따르자 “의료인이 반드시 지녀야 할 인성 등 기본 자질을 검증해야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은 정식으로 의사가 될 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낭독합니다. ‘의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입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그가 제자들에게 의사의 자세, 또는 의료 윤리에 대해 강조한 내용이지요.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아이를 뱀)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하겠노라. 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일부)

 

의사의 도덕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의 몸과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윤리의식을 가진 의사가 인간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해 사람을 치료해주겠지요.

 

하지만 최근 일부 의사들과 의대생들의 그릇된 행동이 잇따라 드러났습니다. 특정 제약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해당 제약사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환자들에게 처방한 의사, 한 번만 써야하는 주사기를 다시 사용해 환자들을 C형 간염에 걸리게 한 의료기관이 대표적인 사례이지요. 이처럼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의사들 때문에 의대 입시에 인·적성 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 것입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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