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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환경단체, ‘샥스핀 메뉴’ 비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8-22 22: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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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방법으로 맛있는 음식을?

[뉴스 쏙 시사 쑥]환경단체, ‘샥스핀 메뉴’ 비판

국내 환경단체가 청와대 오찬(손님을 초대하여 함께 먹는 점심식사)과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메뉴판에 오른 ‘샥스핀’(상어지느러미) 요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내 특1급 호텔 가운데 26곳을 대상으로 샥스핀 요리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12곳에서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들 호텔 중 한 곳은 명절마다 ‘중국의 3대 진미(아주 맛이 좋은 음식) 중 하나’라며 ‘샥스핀 찜’ 선물세트를 홍보하는 등 샥스핀 요리를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샥스핀 요리는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몸통만 남은 상어를 산 채로 바다에 버리면서 비윤리적으로 요리재료를 얻는 방법 때문에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샥스핀은 영어로 ‘상어 지느러미(shark’s fin)’를 뜻하는 단어의 발음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상어 지느러미를 말리거나 찌거나 끓여 만든 요리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지요.

 

중국에서는 ‘샥스핀이 없으면 연회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급 요리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재료를 얻는 과정이 지나치게 잔인하고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상어의 지느러미만 취하고 몸통은 그대로 다시 바다에 던져 버리는데, 지느러미를 잃은 상어는 헤엄도 제대로 치지 못하며 피를 흘리다 목숨을 잃지요.

 

중국에서는 2013년부터 나라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샥스핀 요리를 내놓을 수 없도록 법으로 정했습니다. 미국도 캘리포니아 주, 워싱턴 주, 뉴욕 주 등은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지요.

 

얼마 전 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회사에 닭고기를 납품하는 농장에서 닭들을 발로 짓밟으며 무자비하게 죽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는 바람에 세계인의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해 얻는 ‘맛있는 음식’이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요.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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