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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지나친 편의” vs “생존권 문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8-21 21: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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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도소에 에어컨 설치해야 할까?

미국의 한 교도소. 버지니아=AP뉴시스
 
 

연일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에서 교도소에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신문인 뉴욕타임스는 “미국 교도소 대다수는 에어컨 시설을 갖추지 않았다”면서 “한여름이면 살인적인 고온으로 고통 받는 죄수들을 위해 교도소에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현재 텍사스 등 지역의 일부 죄수들은 “교도소에 에어컨 시설을 만들어 달라”며 교도소를 관리하는 주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황. 에어컨 설치에 찬성하는 일부 변호사들은 “죄수들의 생존권(사람으로서 생존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을 보장하기 위해 교도소에 에어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심각한 고온이 죄수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

 

반면 여러 주 정부는 “수억 달러의 세금을 쓰면서까지 죄수들에게 안락한 환경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 반박한다. 또 일부 교도관들은 “에어컨 설치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주장처럼 교도소의 기온이 심각하게 높진 않다”면서 “더위 때문에 병을 얻은 죄수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어동이 죄수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교도소에 에어컨은 반드시 설치해야 해. 요즘처럼 무더위가 계속 되는 날에는 밖을 돌아다니는 평범한 사람도 폭염으로 숨지기도 하지. 교도소 안에 꼼짝없이 갇혀서 더위를 견디다 숨지거나 큰 병을 얻는 죄수들이 생기는 건 시간문제야. 죄수들의 생존권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지켜져야 해.

 

어솜이 교도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건 지나치게 죄수들의 편의를 봐주는 거야. 에어컨 없이도 살아가는 사람은 많아. 그리고 교도소에서도 찬물 샤워를 하거나 선풍기 바람을 쐬는 등의 방법으로 충분히 더위를 피할 수 있지. 그런데도 에어컨 설치만 고집하는 건 죄수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지나친 편의를 누리겠다는 거야.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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