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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차별 없는 것이 ‘올림픽 정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8-11 21: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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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계진 ‘성차별’ 발언 비판 받아

올림픽 중계를 하는 모습
 
 

2016 리우데자네이루(리우) 올림픽에서 경기 중계를 하는 한국의 지상파 방송 3사 중계진이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한 해설위원은 6일(한국시간) 여자 유도를 해설하던 중 한 베트남 선수의 나이를 언급하면서 “스물여덟이라면 여자 나이로는 많은 나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아나운서는 여자 유도 경기 중 첫 출전한 몽골 선수에게 “보기엔 야들야들한데”라는 표현을 썼다.

 

이뿐만이 아니다. 펜싱을 중계하던 한 아나운서는 7일 여자 펜싱 에페 8강전에 출전한 한국의 펜싱 선수 최인정을 소개하면서 “미인 대회에 출전한 것처럼 미소를 띄운다”라며 “피아노도 잘 치고 펜싱도 잘 하고, 서양의 양갓집 규수의 조건을 갖춘 것 같은 선수네요”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성차별적 발언을 적은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이들 중계진을 비판했다. 이번 올림픽 중계 도중 나온 성차별적 발언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문제가 된 중계진은 여자 선수의 외모, 나이, 몸무게 등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어요. 여성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거나 만들어내는 발언들이지요.

 

이런 성차별적인 발언은 더 자극적인 중계를 함으로써 시청률 경쟁에서 이기려는 과정에서 나온 부작용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더 ‘튀는’ 발언을 해야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말을 가리지 않고 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또 중계진이 남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남성중심적인 중계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지니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 받으며 공정하게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것이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 정신입니다. 중계진은 이런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여성 선수들의 외모가 아닌 그들의 실력과 경기 내용에 집중해 중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중계되는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시청자가 아나운서의 중계와 해설자의 해설을 듣는 목적은 ‘경기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근본적인 사실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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