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모습. 리우=AP뉴시스

   

6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리우)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207개 국가 1만여 명의 선수들이

28개 종목에 참가해 총 30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남미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인데다 올림픽 역사상 첫 난민팀이 참가하면서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리우 올림픽에 대해 어린이들이 궁금해할만한 세 가지를 뽑아 소개한다.

 

Q. 리우 올림픽 개막식, ‘환경’이 주제인 이유는?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있는 브라질답게 리우 올림픽 개막식은 환경 보호를 주요 주제로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아마존 열대우림에 사는 원주민들의 모습과 도시가 들어서며 환경이 파괴되는 모습 등을 대형화면을 통해 보여줬다. 브라질의 역사를 다룬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전 세계가 처한 환경 파괴의 문제를 다룬 것.

 

각국 선수단 입장을 이끈 어린이들도 묘목을 들고 등장했다.

 

Q. 종합순위는 어떻게 매기나?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종합순위를 발표하지 않는다. 결과에 상관없이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스포츠 정신을 지키고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올림픽을 여는 나라의 올림픽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공식적인 종합순위 계산법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나라별로 순위를 매기는 방법도 다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는 금메달 개수로 순위를 정하고, 금메달 수가 똑같을 경우에만 은메달 개수를 따져 은메달이 더 많은 나라를 우위(높은 순위)로 친다. 은메달 수까지 같으면 동메달 개수로 순위를 정한다. 다만, 미국은 금·은·동을 구분하지 않고 메달의 총 개수로 순위를 정한다.

 

미국 허들선수 조니 더치가 주황색으로 페인트를 칠한 운동화. 뉴욕타임스

   

Q. 선수들의 독특한 신발, 왜?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NYT)는 리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운동화의 상표를 가리는 창의적인 방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다. 이에 스포츠용품기업들은 선수들에게 많은 돈을 후원하고 자신들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이 부득이 다른 회사의 제품을 착용할 때는 테이프, 페인트를 이용해 상표를 가리거나 신발 위에 후원사의 상표가 박힌 덮개를 씌우는 것.

 

러닝화 전문브랜드 ‘브룩스’에서 후원을 받는 미국의 육상 10종경기선수 제레미 타이워(26)의 경우 10종경기 중 100m, 400m와 같은 달리기 종목은 후원사의 상표가 달린 러닝화를 신고 출전하지만, 멀리뛰기와 높이뛰기 등 도약이 필요한 종목들은 러닝화를 신는 것이 적합하지 않아 다른 브랜드의 신을 신는다. 대신 상표를 가린 채 출전하는 것.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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