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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환경을 이기는 ‘노력의 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24 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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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문학상 수상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아쿠타가와 문학상’을 수상한 무라타 사야카. 마이니치신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글을 써온 작가가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문학상’을 수상했다.

 

일본 문학진흥회는 제155회 아쿠타가와 문학상 수상작으로 무라타 사야카(37)가 쓴 중편소설 ‘편의점 인간’을 선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소설은 대학생 때부터 18년 동안 편의점에서 일 해온 30대 중반의 독신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매일 모든 것이 규칙대로 굴러가는 ‘편의점 생활’에 만족하는 주인공과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해 다른 이들처럼 살기를 바라는 주변인들의 생각 차이를 다뤘다. 심사단은 “현대적인 장소인 편의점을 배경으로 삼아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무라타 씨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편의점 출근 전까지 글을 쓴 뒤 편의점에서 오후까지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타 씨는 시상식 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편의점에서 일하고 왔다”면서 “상을 받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편의점에서 일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점장과 의논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무라타 씨가 받은 ‘아쿠타가와 문학상’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1892∼1927)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35년 제정되었지요. 이 상을 받은 소설가는 일본 최고의 소설가로 인정받습니다.

 

자신이 쓴 소설 속 주인공처럼 실제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무라타 씨는 소설을 쓰기 위해 매일 새벽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아침에는 편의점에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글을 쓰는 노력을 한 끝에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택배회사 노동자가 새로운 수학 증명법을 발견했습니다. 전문적인 수학 교육을 받은 학자들도 새 수학 증명법을 찾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수학문제를 풀어 8년 만에 새로운 증명법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이처럼 지금 당장 내 꿈을 펼칠 여건이 되지 않더라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노력이 빛을 발하는 때가 옵니다. 환경을 이기는 노력의 힘이지요.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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