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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체계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
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경북 성주에 내년까지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사드란 적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레이더를 통해 적의 미사일을 감지하고, 공중에 뜬 적의 미사일을 최고 150km 높이에서 또 다른 미사일로 공격해 없애는 것.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13일 오후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주민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지(가장 조건이 알맞은 곳)로 성주 지역을 한미 국방장관에게 건의해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류 정책실장은 “사드가 성주에 배치되면 한국 전체의 2분의 1에서 3분의 2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굳건히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사드 체계의 최적지로 성주를 꼽은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로부터 주한(한국에 머무는) 미군기지, 부산항과 김해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군사시설과 항구 등을 지킬 수 있는 범위 안에 있기 때문. 단, 수도권(서울 경기지역)의 대부분은 사드 체계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 국방부는 “저고도(높이가 낮은) 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도입해 수도권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 성주는 전국 참외의 70%를 생산하는 지역. 사드 체계의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참외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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