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진로탐색 기회 늘어” vs “사교육비만 늘 것”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05 21:08:37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경기교육청,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 없앤다

한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 뉴시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일명 ‘야자’)을 없앤다고 밝혀 교육현장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야자는 정규수업이 끝난 밤 시간에 학생들의 자율적인 신청을 받아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입시, 성적, 성과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면서 “2017년부터 도내 고교의 야자를 없애고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을 도입하겠다”고 최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예비대학 교육과정이란 오후 7∼9시에 학생들이 대학을 찾아가 인문학과 예술,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도록 하는 프로그램. 학생들이 방과 후에 원하는 진로와 관심 분야를 스스로 찾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대학입시 준비라는 고교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실적으로 많은 고교생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야자를 일괄적으로 폐지하면 학원, 독서실로 고교생들이 몰려 사교육비 부담이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어솜이 모든 학생이 대학입시를 목표로 학교를 다니는 건 아니야. 나의 꿈은 패션디자이너야. 정규수업 시간에는 교과를 열심히 공부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장래희망과 관련된 체험이나 공부를 하고 싶어. 야자를 폐지하면 이런 기회가 더 늘어날 거야. 사실상 야자 시간에는 교과공부밖에 할 수 없으니까.

 

어동이 야자를 없앤다고 해서 고교생들이 대학입시를 위한 공부에서 해방될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는 중요하고, 많은 고교생이 이를 준비하고 있어. 야자가 없어진다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들은 밤에 공부하기 위해 학원, 독서실 등으로 향할 거야. 결국 사교육비 부담이 더 커지겠지.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