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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네이처 “한국, 돈으로 노벨상 살 수 없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06 22: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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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받는 기초과학

[뉴스 쏙 시사 쑥]네이처 “한국, 돈으로 노벨상 살 수 없어”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가 “돈을 쏟아 붓는다고 노벨상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 과학계가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꼬집었다.

 

네이처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연구 투자에 쓰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최근호에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은 연구개발(R&D) 분야의 정부 투자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많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는 2014년 4.29%(약 63조7000억 원)로 세계 1위. 하지만 과학 분야 노벨상을 수상한 한국인은 아직 1명도 없다.

 

네이처는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적은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전체 투자 금액의 18%밖에 되지 않아 연구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 또 프로바둑기사 이세돌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대결 이후 정부가 1조 원을 인공지능에 투자한 사례를 들면서 “기초 기술에 투자하지 않고 제품 생산에 투자하는 정부의 단순한 판단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질문 답변과 토론이 활발하지 않은 한국의 경직된(굳어서 뻣뻣한) 연구실 문화 또한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우리나라의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는 1명도 없습니다. 과학 분야에서 일본이 지금껏 21명의 수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지요. 경제규모가 세계 11위이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많지만 정작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와 성과가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물리, 화학과 같은 ‘기초과학’ 연구가 꾸준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초과학은 연구를 한다고 해서 당장 성과가 나오는 학문이 아니지요. 그래서 국내에선 당장 빨리 연구결과가 나오고 ‘돈’이 되는 연구에만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구자와 학생들도 취업이 잘 되거나 돈을 많이 버는 공학, 의학에 몰리지요. 투자도, 인재도 부족한 기초과학의 현실에서 뛰어난 연구성과가 나오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노벨상은 하루아침에 이뤄낼 수 있는 업적이 아닙니다. 지난해 일본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30년 동안의 연구 끝에 업적을 남기게 됐지요.

 

정부와 기업, 연구자들 모두 기초과학 분야를 외면하지 않는 것이 진정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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