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혀는 칼보다 날카로운 것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05 21:23:41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SNS 기업들 ‘헤이트스피치’ 차단

일러스트 임성훈
 
 

이제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헤이트 스피치’를 볼 수 없게 됐다.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란 국적·인종·성별에 따라 나뉘는 특정 집단에 대해 차별하거나 혐오하는 발언.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들과 헤이트 스피치 차단 협약을 맺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SNS 기업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와 정보통신(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 기업들은 담당 직원을 뽑아 자신들이 운영하는 매체에 올라오는 글 중 특정 집단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혐오 발언 등이 포함된 글을 골라내고 필요에 따라 24시간 안에 해당 글을 삭제해야 한다.

 

유럽연합과 인터넷 기업들이 이런 협약을 맺은 이유는 최근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이 온라인을 이용해 폭력과 테러를 정당화하고 새로운 조직원을 모집하는 등의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이슬람국가는 SNS를 통해 특정 국가나 종교를 혐오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헤이트 스피치’는 말 그대로 ‘증오하는(헤이트·Hate) 연설(스피치·Speech)’이라는 뜻입니다. 특정 인종이나 국적, 성별을 가진 사람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타당성과 근거가 없는’ 비난을 하는 것을 헤이트 스피치라고 하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포털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헤이트 스피치를 펼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정 지역을 비하(자기 자신을 낮춤)하는 별명을 지어 부르며 ‘그 지역 사람들은 못 됐다’는 등 근거가 없는 비난을 내뱉습니다.

 

상대방을 근거 없이 비난하고 혐오하는 일은 ‘표현의 자유’라며 넘길 수 없습니다. 나의 자유는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만 보장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은 삼가야겠지요.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