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들’의 한 장면. 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우리들’(전체 관람 가)이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어린이영화 국제경쟁 부문 ‘대상’을 받았다. 1961년부터 매년 체코 즐린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어린이영화제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크다. 우리나라의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영화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3일(현지시간) 체코 즐린에서 열린 제56회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영화 우리들이 국제경쟁 부문 대상을 받고, 주연 배우인 최수인 양(13)이 최우수 어린이배우 주연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8개국의 작품과 겨뤄 거둔 성과다.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 우리들은 초등생 소녀들의 우정과 질투를 그렸다. 항상 외톨이였던 ‘선’이 전학생 ‘지아’를 만나 친구가 되지만 지아가 모범생인 ‘보라’와 친하게 지내면서 갈등이 생긴다. 영화는 이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풀어내 ‘진실성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16일 개봉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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