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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작곡한 음악이 우리나라 음원 사이트에 처음 공개됐다.
최근 멜론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 인공지능 작곡가 ‘boid(보이드)’가 작곡한 ‘grey(그레이·회색)’와 ‘cavity(캐비티·구멍)’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보이드는 물리학 용어로 ‘자연현상에 규칙이 존재한다’는 뜻. 이 인공지능은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 안창욱 교수와 같은 학과 대학원생 정재훈 씨(29)가 개발했다.
2013년 개발된 보이드는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를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과 ‘진화 알고리즘(문제해결을 위한 명령들로 구성된 절차)’이 적용됐다. 보이드는 먼저 다양한 음악을 학습해 음악의 규칙을 분석하고 음계를 조합한 뒤 수많은 곡을 만든다. 진화 알고리즘을 통해 기존 곡과는 전혀 다른 곡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표절(남의 작품을 몰래 따다 쓰는 행위) 시비에 말릴 가능성이 적다.
그레이(3분9초)와 캐비티(4분30초)는 경쾌한 멜로디를 가진 전자음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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