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종 기수(경마에서 말을 타는 사람·51)가 한국 기수로는 처음으로 2000승을 달성했다. 기수로 데뷔한지 30년 만에 이룬 쾌거(통쾌하고 장한 행위)다.

 

박 기수는 21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3경주에서 말 ‘강호천년’을 타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2000번 째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에 박 기수는 선두를 내줬으나 결승선을 100m 앞두고 무서운 속도로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경쟁자들과 거리를 벌렸다.

 

2004년 한국 기수로는 처음 1000승을 달성한 박 기수는 그 5년 후인 2009년 1500승을 기록한 뒤 7년이 지나 나이 쉰이 넘도록 2000승을 손에 쥐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 기수는 “기수로서의 목표는 2000승을 달성하는 게 아니라 힘이 있는 한 끊임없이 경주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