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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새끼 낳는 기계’ 된 개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18 22: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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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강아지 번식공장 없애야”

[뉴스 쏙 시사 쑥]‘새끼 낳는 기계’ 된 개들

SBS의 ‘TV 동물농장’에서 최근 강아지 번식공장의 끔찍한 모습을 방영한 이후, “강아지 번식공장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수 보아, 루나, 모델 혜박 등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TV 동물농장을 통해 알려진 ‘강아지 번식공장’을 없애기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글을 올렸다. 이 서명운동에는 20만 명이 넘는 누리꾼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TV 동물농장에는 전남의 한 지역에 있는 강아지 번식공장의 모습이 나왔다. 수백 마리의 개들이 좁고 오물로 뒤덮인 철장에 갇혀 있었다. 번식공장 주인은 암컷들에게 강제로 수컷의 정액이 든 주사기를 찔러 넣는다. 이런 ‘강제교배’를 통해 암컷들은 1년에 3∼4번씩 새끼를 갖고 낳는 일을 반복한다고. 또 암컷이 새끼를 낳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주인은 배를 갈라서 새끼를 꺼낸다.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 수의사가 아닌데도 의료 행위를 하는 것.

 

이렇게 태어난 강아지들은 젖을 떼기도 전에 팔린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태어난 지 60일이 지나야 분양될 수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것. 이런 공장은 전국에 1000∼3000개가 있으며 이곳의 강아지들은 수많은 애견숍으로 팔려간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번식공장을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 또한 아주 어린 강아지를 사지 않아야 이런 행태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u>▶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는 정말 귀엽습니다. 이런 깜찍한 모습 때문에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이 많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반려견 입양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애견숍 중에서는 강아지 번식공장에서 온 강아지를 판매하는 곳이 적지 않아요.

 

TV 동물농장에 나온 강아지 번식공장은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햇볕이 들지 않는 철창 안에 갇힌 수백 마리의 개들. 이들은 마치 기계처럼 임신을 하고 새끼를 낳지요. 강아지들은 어미에게서 떨어져 팔려갑니다. 개를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다루지요.

 

문제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를 원하는 사람이 많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수요(사려고 하는 욕구)가 있으니 공급(물품 등을 제공함)도 있는 것이지요.

 

정부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겠지만 그 전에 어린 강아지만 입양하길 원하는 사람들의 생각부터 바뀌어야겠습니다.</u>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Q. 재미 팡팡 새싹 퀴즈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강아지는 태어난 지 며칠이 지나야 분양될 수 있나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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