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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무슬림 여성은 왜 히잡을 쓸까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08 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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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루사리’ 쓴 박근혜 대통령

이란에서 루사리를 쓴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히잡의 종류인 니깝(가운데), 차도르. 청와대사진기자단·뉴욕타임스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국빈방문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가운데 이란에서 착용했던 ‘루사리’가 화제가 됐다. 루사리란 머리카락을 감싸는 스카프로 여성의 이슬람식 복장 중 하나다.

 

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이란에서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모든 일정에서 박 대통령은 흰색 루사리를 썼다. 청와대 측은 “이란의 고유문화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루사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이슬람교 신자가 인구의 98%를 차지하는 이란은 이슬람 율법을 철저하게 따르는 나라다. 이란은 1979년 이후 모든 여성들의 히잡(무슬림 여성들의 몸을 가리는 천) 착용을 의무화 했다. 무슬림이 아닌 여성도 히잡의 일종인 루사리를 써야 한다.

 

히잡은 아랍어로 ‘이슬람식 복장’이란 뜻입니다.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의상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에 따르면 여성들은 자신의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등을 제외하고 다른 남자에게 신체를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무슬림 의상의 종류로는 차도르와 부르카, 니깝 등이 있어요. 부르카는 눈 부분만 망사로 처리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어쓰는 가장 보수적인 의상이지요. 차도르는 얼굴, 손발을 제외한 온몸을 가리는 망토 형태의 옷입니다. 니깝은 눈만 드러내고 나머지 상반신 부분을 덮는 의상입니다. 박 대통령이 썼던 루사리는 무슬림 여성들의 복장 가운데 가리는 부분이 가장 적어 앞·뒷머리를 노출할 수 있는 옷입니다.

 

최근에는 무슬림 여성 사이에서 히잡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는 유행이 불고 있어요. 하지만 히잡이 ‘여성 억압의 상징’이라는 점은 여전합니다. 여성들이 얼굴과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드러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지요. 여성의 자유를 막는 의상입니다.

 

무슬림 여성이 히잡을 벗고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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