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17세에 일본군에 의해 중국으로 끌려갔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88)가 10일 치료를 위해 우리나라에 왔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하상숙 할머니가 중앙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면서 “건강을 찾을 때까지 여성가족부에서 치료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상숙 할머니는 지난 2월 계단에서 넘어져 폐가 갈비뼈에 찔리는 큰 부상을 입었다.
충남 서산에 살던 하상숙 할머니는 17세 때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일본군의 말에 속아 중국 지역에 위안부로 끌려갔다. 광복 이후에도 “내 나라는 한국”이라며 중국 귀화를 거부한 채 중국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할머니는 평소 우리나라를 그리워하며 “세상을 떠나면 고향에 묻히고 싶다”는 말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