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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사과할 땐 마음과 정성을 다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4-10 2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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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회장 사과문 두고 누리꾼 “진정성 없어”

일러스트 임성훈
 
 

외식업체인 미스터피자의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을 폭행한 일이 벌어진 가운데 정 회장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한 내용을 두고 “진정성이 없다”는 누리꾼의 비판이 거세다.

 

정 회장은 미스터피자 매장이 있는 건물을 관리하는 경비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최근 경찰에 불구속 입건(일단 감옥에 가두지 않은 채 수사함)됐다.

 

정 회장은 경찰 조사를 앞둔 지난 5일 미스터피자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은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불찰입니다.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정 회장은 7일 피해자를 찾아가 직접 사과했고, 9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은 정 회장의 사과문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과’ ‘죄송’과 같은 단어를 사용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을 하였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사과를 한다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이었다.

 

사과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에 대해 용서를 비는 행동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과를 할 때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자신이 진정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있음을 알리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정 회장의 사과문을 두고 누리꾼들이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하는 것은 바로 이런 내용이 빠져 있기 때문이지요.

 

사과는 ‘내가 잘못한 만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만큼 정성껏, 마음을 담아 하는 것이 좋지요. 피해를 입은 상대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미안함과 반성의 마음을 최대한으로 표시해야 이런 상처를 조금이라도 보듬을 수 있는 것이지요.

 

남에게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 숙여 사과하는 일은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야 말로 ‘내가 진정성 있는 사람’임을 알리고 결과적으론 나의 자존감을 세우는 일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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