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측정 센서를 멘 비둘기. 피전에어패트롤 홈페이지

영국 수도 런던의 하늘에는 배낭을 멘 비둘기들이 날아다닌다. 이들은 ‘비둘기 공기 순찰대(The Pigeon Air Patrol)’로 대기오염측정 센서를 달고 런던의 대기오염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은 “대기오염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회사 플럼 랩스가 비둘기를 이용해 대기오염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 10마리인 비둘기 공기 순찰대는 25g 무게의 센서를 매고 런던을 돌아다닌다. 이 센서는 자동차의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를 측정한다. 이들 비둘기가 모은 정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된다.

 

플럼 랩스 관계자는 “런던에서는 매년 1만 명의 사람들이 대기오염으로 목숨을 잃는다”면서 “런던 사람들에게 대기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리기 위해 비둘기 순찰대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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