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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오늘 저녁은 ‘귀뚜라미 파스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14 0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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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 누구나 요리해요

귀뚜라미로 요리한 토마토파스타.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갈색거저리 유충(애벌레)인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가 앞으로 식탁에 놓일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안전처가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를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한다”고 11일 발표한 것.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되면 찌개나 제육볶음 같은 요리를 하기 위해 돼지고기를 시장에서 사는 것처럼 요리 재료로 쓰기 위해 고소애, 쌍별귀뚜라미 등을 마트 등에서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소애, 쌍별귀뚜라미는 일부 신청한 업자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한시적 식품원료’였다. 식용곤충산업계가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식용곤충 가운데 세계적으로 선호도가 높고 안정성이 확인된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 등 2종을 이번에 정부가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한 것.

 

고소애는 단백질과 무기질 같은 영양소의 포함량이 높고 새우처럼 고소한 맛을 낸다. 농업진흥청은 최근 고소애를 이용한 푸딩을 개발해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의 특수의료용 식품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쌍별귀뚜라미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볶아먹거나 빵이나 쿠키 등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곤충은 미래에 인구가 늘어나 식량이 많이 필요해질 때 중요하게 사용될 음식 원료로 주목받고 있어요. 201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식량 생산이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식량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육류를 통해 단백질을 먹으려는 경향이 높아질수록 식량 부족이 심각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롭게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식품원료를 찾는 문제가 급해졌지요.

 

이번에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된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는 100g당 단백질 성분이 각각 48.26%, 64.4%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같은 양의 돼지, 닭고기를 먹었을 때 단백질을 얻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지요. 곤충이 살면서 내뿜는 메탄가스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은 돼지나 닭이 내뿜는 배출량보다 훨씬 적어 식용곤충을 먹는 것이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도 이득이 됩니다.

 

일반 식품원료로 이들 식용곤충이 인정되면서 우리 식탁 위에 ‘귀뚜라미 파스타’ ‘고소애 튀김’ 등이 오를 날이 다가왔네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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