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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디캐프리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02 0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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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내 얼굴은 극복할 대상”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미국 할리우드 미남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2)가 데뷔 25년 만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상. 일명 ‘오스카’라고도 불린다.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주연을 맡은 디캐프리오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디캐프리오는 ‘타이타닉’(1997), ‘인셉션’(2010) 등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에 출연했지만 유독 아카데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금껏 네 차례나 주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상을 받지 못했고 이번 다섯 번째 도전 끝에 받은 것.

 

이날 남우주연상을 손에 쥔 디캐프리오는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개념 있는’ 수상소감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레버넌트’는 사람이 자연과 호흡하는 것을 담으려 했는데, 이 영화를 촬영한 2015년은 지구온난화가 가장 심했던 해”라면서 “인류 모두에게 지구온난화는 큰 위협이다.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 전 세계 지도자들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금발에 파란 눈, 오뚝한 코와 도톰한 입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1990년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였습니다.

 

외모도 인기도 모두 갖췄지만 그는 이런 자신의 얼굴을 오히려 ‘극복’할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진정한 ‘연기파 배우’가 되기 위해 끝없는 도전을 하지요. 사랑을 그리는 달달한 로맨스 영화보다는 역사와 인간의 내면을 그리는 깊이 있는 작품에 주로 출연해왔습니다.

 

그는 영화 ‘레버넌트’의 멕시코계 감독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을 비롯해 마틴 스콜세지, 리들리 스콧, 크리스토퍼 놀란 등 작품성이 높고 철학적 깊이를 가진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과 주로 작업해왔습니다.

 

게다가 그는 맡은 역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도 보였지요. ‘레버넌트’에서 사냥꾼 역을 맡은 디캐프리오는 실제론 채식주의자인데도 들소의 생간을 씹어 먹고, 죽은 말의 내장을 파내고 그 몸둥이 속에 들어가 추위를 이겨내는 극한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 영화를 위해 그는 7개월 동안 겨울의 숲 속에서 추위를 견뎌냈습니다.

 

자신의 멋진 외모에 안주하지 않고 연기를 향한 끝없는 열정을 불태워온 그의 태도가 마침내 아카데미상으로 빛을 본 것이지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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