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회사 담벼락에 쓰인 흑인 인권 구호가 자꾸 훼손되자 직원들에게 경고하는 글을 올렸다.

 

미국의 한 정보기술(IT)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페이스북 본사에는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칠판 형태의 벽이 있다. 이 벽에 누군가가 적어놓은 ‘흑인의 목숨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글이 최근 훼손되면서 ‘모든 목숨은 중요하다(All lives matter)’라는 글이 그 위에 쓰여지는 일이 잇따라 일어났다.

 

저커버그는 직원들만 보는 비공개 게시판에 “‘흑인의 목숨이 중요하다’는 것은 다른 이의 목숨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흑인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내용이 무엇이건, 쓰인 곳이 어디건 다른 사람의 글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글을 남겼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