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오른쪽)이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화면을 통해 손을 맞대고 있다. 뉴시스

한국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33·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기원과 구글 딥마인드는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일정을 발표했다.

 

첫 대국은 다음달 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 이후 10일, 12일, 13일, 15일까지 총 5국이 이어진다. 세 번을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한다.

 

대국 제한시간은 2시간. 모든 대국은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와 구글 딥마인드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세돌은 “알파고가 계속 업데이트돼 실력이 높아졌겠지만 시간적인 한계가 있으므로 이번에는 내가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알파고는 지난달 유럽 바둑 챔피언인 중국 프로 바둑기사 판후이(2단)와 5회 경기를 치러 모두 이겼다. 현재까지 인공지능은 체스, 퀴즈쇼 대결 등에서 사람을 이긴 기록이 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