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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돈보다 중요한 양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2-15 22: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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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집단 C형 간염 또다시

[뉴스 쏙 시사 쑥]“돈보다 중요한 양심”

최근 강원 원주시, 충북 제천시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해 C형 간염이 퍼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 간염 집단 발생 사건이 일어난 지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한 것.

 

원주에서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들은 전부 같은 의원을 찾았던 환자들. 자신의 혈액에서 뽑아낸 혈소판을 다시 맞는 자가혈 주사시술(PRP)을 받았다.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이 의원에서 PRP를 받은 환자 927명 중 115명이 C형 간염에 걸렸다. 101명은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태.

 

충북 제천시의 한 의원에서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주사침만 교체한 채 주사기는 다시 사용한 것. 보건당국은 이곳에서 근육주사를 맞은 환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전염병의 발생 원인과 역학적 특성을 밝히는 일)를 벌이고 있다.

 

주사기를 재사용해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이어지자 복지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의료인은 업무상 과실치상(잘못으로 사람을 상하거나 다치게 하는 일)이나 상해죄로 처벌하고 병원 문을 닫게 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C형 간염이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생기는 병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몸의 면역반응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지요. 치명적일 경우 사망에도 이르는 무서운 병입니다.

 

C형 간염은 주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의 혈액 등에 의해 전염됩니다. C형 간염 감염자가 사용한 주사기를 또다시 사용할 경우 쉽게 감염되지요.

 

일회용 주사기의 가격은 100원 정도입니다. 아주 낮은 가격이지요. 하지만 일부 양심 없는 의료인들이 한 번 사용한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바람에 C형 간염과 같은 질병이 집단으로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주사기처럼 병원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은 한 번 사용하면 즉시 버려야 합니다.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나 세균 등은 아무리 닦아도 잘 씻겨나가지 않기 때문이지요. 한 번 전염이 시작되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져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집단으로 병에 걸리고 맙니다.

당장 아낄 수 있는 수백 원보다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양심’이 의료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아닐까요.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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