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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과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가 서로 포옹하고 있다. 아바나=AP뉴시스 |
가톨릭교회가 동방(러시아 정교회)과 서방(로마 가톨릭)으로 나눠진 후 약 1000년 만에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수장이 만났다.
외국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쿠바를 공식 방문 중인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침내 만났다. 우리는 형제다”라고 말하자, 키릴 총대주교가 “앞으로는 상황이 좋게 풀릴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
로마 가톨릭 교황이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과 만난 것은 1054년 가톨릭교회가 완전히 분열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4세기 말 로마 황제인 테오도시우스가 아들 둘에게 로마제국의 동쪽과 서쪽을 나눠 각각 통치하도록 맡긴 후 숨을 거두자 로마제국은 반으로 쪼개졌다. 이때 가톨릭교회 역시 동방과 서방으로 갈라진 것. 이후 두 종교의 교리와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지면서 거리가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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