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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세뱃돈, ‘새 돈’ 아니어도 좋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2-02 22: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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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만드는 데 돈 든다

1만 원권 신권이 쌓여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세뱃돈, 신권(새 돈) 안 쓰기’ 캠페인을 최근 벌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세뱃돈, 신권 아니어도 깨끗한 돈이면 충분합니다. 마음을 담아주세요’라는 글귀가 적힌 포스터를 전국 2만여 금융기관 영업점 등에 배포(널리 나누어줌)하고 미디어에도 광고 하고 있다. 설을 맞아 세뱃돈을 빳빳한 돈으로 주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에 대비한 것.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지난 한 해 동안 지폐와 동전을 새로 만드는데 든 돈은 약 1440억 원. 즉 새 돈을 만드는 데 국민의 세금이 사용된다는 얘기다. 이는 2014년(약 1215억 원)보다 18.5% 늘어난 수치. 특히 새 돈을 찾는 사람이 많은 설 연휴 직전에 화폐 제조비용이 늘어난다. 설 직전 열흘간의 영업일 동안 발행된 화폐는 2013년 약 4조4000억 원에서 2014년 약 5조2000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도 비슷한 추세였다.

 

또 지난해 손상으로 폐기(못 쓰게 된 것을 버림)된 화폐는 약 3조3955억 원. 이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563억 원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화폐가 훼손될 경우 개인이 돈을 잃는 것뿐만 아니라 새롭게 만드는 비용도 생각해야 하므로 지폐와 동전을 깨끗이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러분은 돈을 만드는데 돈이 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지난 1년간 지폐를 만드는데 약 900억 원, 동전을 만드는데 약 540억 원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새 돈을 찾기 때문이지요.

 

불에 타거나 습기로 인해 못 쓰게 된 돈도 많습니다. 지난해 버려진 지폐는 총 6억 장. 이를 차곡차곡 한 장씩 쌓으면 높이 8848m인 에베레스트 산의 약 7배, 높이 2750m인 백두산의 약 23배나 되는 높이가 된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이 설날에 가족들에게 깨끗한 세뱃돈을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새 돈을 원할수록 그것을 만들 돈이 또 필요하겠지요?

 

우리가 평소 동전과 지폐를 잘 관리한다면 돈을 만드는 비용도 줄어들게 됩니다. 새롭게 돈을 만들어낼 필요도 없고 못쓰게 되어 버려지는 돈도 적어지기 때문이지요. 이제부터라도 헌 돈을 새 돈처럼 깨끗하게 사용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최송이 인턴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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