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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미국 LA 교육감 “남녀 분리해 교육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1-31 22: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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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올라” vs. “성 역할 고정관념 심해져”

일러스트 임성훈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새 교육감이 “여학생과 남학생을 분리해 따로 교육하자”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 일간신문 LA타임스는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의 새 교육감이 된 미셸 킹이 남녀 학생을 분리해 가르치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지고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는 미국에서 뉴욕 시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교육구로 1147개의 공립학교와 66만 명이 넘는 학생이 있는 곳.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가 남녀 학생을 분리해 교육하게 되면 미국의 교육 시스템이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킹 교육감의 주장을 두고 “남녀 학생을 분리해 가르치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며 찬성하는 의견과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해질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맞선다.

 

찬성하는 사람들은 “남녀를 분리해서 수업하면 학업 성취도가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면서 “남녀학생이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면 서로를 의식하기 때문에 공부에 완벽히 몰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남녀 학생을 분리해 수업하면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학생의 성적은 교사와 학생의 비율이 적절한지,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돈독한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1972년부터 남녀 학생을 분리해 수업하는 것을 금지했다가 2006년부터 분리 수업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현재 미국의 공립학교 10만여 개 중 남녀 학생을 분리해 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는 500여 곳 정도다.

 

어솜이 우리나라에도 중·고등학교는 여학생만 다니는 학교, 남학생만 다니는 학교가 있잖아. 난 남녀가 각각 다른 반에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봐. 여학생과 남학생을 분리해서 따로 수업하면 성적이 훨씬 더 높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지. 성장기의 여학생과 남학생이 서로를 의식하지 않으면 공부에 더욱 몰두할 수 있지 않을까?

 

어동이 학생들은 성별뿐 아니라 각자의 적성과 성격이 모두 달라. 성별로만 나눈다고 해서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보긴 어려워. 사회에서 남녀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잖아. 학교에서는 공부만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야. 남녀가 서로를 알고 이해할 기회를 주는 것도 학교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해.

 

어동찬반토론 공지

 

여러분은 여학생과 남학생을 분리해 수업하자는 주장에 대해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2월 10일(수)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찬성과 반대 어린이를 2명씩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김율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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