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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위를 나는 새들(맨위 사진)과 황새. 가디언·워싱턴포스트 캡처 |
겨울이면 따뜻한 남쪽으로 가는 철새인 ‘황새’가 남쪽으로 가지 않고 쓰레기더미에서 겨울을 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조류학 연구소의 안드레아 플랑크 박사는 러시아, 폴란드, 그리스, 스페인, 튀니스 등 8개국을 고향으로 하는 어린 황새 70마리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를 달아 추적한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했다.
이들 지역의 황새는 보통 겨울이면 따뜻한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아래쪽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조사결과 러시아와 폴란드에 사는 황새만 사하라 사막 아래쪽까지 날아갈 뿐 나머지 철새들은 사하라 사막까지만 가거나 고향 근처의 쓰레기장에 머무르는 것.
플랑크 박사는 “쓰레기더미는 먹이가 풍부한 데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생기는 열이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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