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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제주도 “2016년 7월부터 노루잡이 금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1-25 22: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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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처할지도” vs “작물 피해 입어”

[뉴스 쏙 시사 쑥]제주도 “2016년 7월부터 노루잡이 금지”

3년 동안 진행해온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의 야생노루 포획이 올해 6월로 끝나는 가운데 야생노루 포획을 계속해야 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농작물을 먹어치우는 노루를 퇴치하게 해달라”는 농민들의 요구로 제주도는 2013년 7월부터 3년간 일정 지역에 서식하는 노루를 엽총으로 쏴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 결과 모두 4534마리의 노루가 잡힘에 따라 1만7000여 마리에 달하던 노루 숫자는 1만3000여 마리로 줄어들었다. 농작물 피해 신청 건수도 2013년 369건에서 지난해 215건으로 줄었다.

 

제주도는 “한시적으로 야생노루 포획을 허용한 기간이 끝나는 올 7월부터는 더 이상 엽총으로 노루를 포획하는 일을 못 하도록 하겠다”며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루를 생포(산 채로 잡음)한 다음 생태공원에 옮겨 그곳에서 자라게 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를 두고 농민들은 “여전히 콩과 당근, 무, 배추, 더덕 등 밭작물이 노루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노루 잡는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그동안의 포획으로 1년에 1000마리 이상의 노루가 줄어들었다. 이렇게 급격하게 노루의 수가 줄면 멸종위기로 몰려 제주도의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면서 “포획보다는 농민의 피해를 줄이면서 노루도 함께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어동이 나는 제주도에서의 노루 포획이 3년으로 충분하다고 봐. 1년에 1000마리가 넘는 엄청난 수의 노루를 잡은 거잖아. 그만큼 농작물 피해 건수도 줄었어. 그렇다고 해서 노루의 씨를 말리면 제주도의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거야. 이제는 피해를 주는 노루들을 산 채로 잡아서 생태공원에서 살 수 있게 하고, 개체 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해.

 

어솜이 농민들에게 노루는 생계를 어렵게 하는 ‘유해동물’이야. 비용과 정성을 들여 키운 농작물을 다 먹어치워 버리잖아. 농민들의 주장처럼 농작물 피해가 사라질 때까지는 노루를 포획할 필요가 있어.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동찬반토론 공지

 

여러분은 제주도의 노루 포획 기간을 더 늘리는 것에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2월 2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찬성과 반대 어린이를 2명씩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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